킥보드로 4살 아이 때린 선생님…CCTV 보니 11명 더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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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머리를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선생님이 또 다른 원생 11명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교사 A씨의 추가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5일 오전 10시쯤 자신이 근무하던
경기
평택시의 한 유치원에서 4살 B군의 머리를 킥보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으로 B군은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B군 부모는 유치원을 찾아 CC(폐쇄회로)TV를 확인했고, A씨가 B군을 킥보드로 폭행하는 장면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군 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유치원에 저장된 CC(폐쇄회로)TV 영상 2개월치를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B군 외 원생 11명의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 영상에는 A씨가 11명 원생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 장면이 담겨있었다.
KBS에 따르ㅏ면 한 피해원생 어머니는 A씨가 장난감 바구니로 아이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과 한 아이가 바닥에 쏟은 밥을 식판에 담아 먹으라고 강요하는 모습, 아이가 저항하자 숟가락으로 머리를 때리고
바닥
을 닦은 걸레로 입을 닦아주는 장면도 담겼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지난 15일 기각됐다.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유치원을 퇴사한 A씨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는 "원생을 때린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전날 열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이 아동복지법을 위반할 경우 법인이나 대표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원장도 입건한 상태"라며 "조만간 A씨 등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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